여호와의 싹으로 말미암은 시온(예루살렘)의 청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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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싹으로 말미암은 시온(예루살렘)의 청결

한삼현 목사 0 2023.09.14 09:04

이사야 426, 여호와의 싹으로 말미암은 시온(예루살렘)의 청결

 

이사야 3장 전체를 통해서(실제로는 41까지) 시온에 임한 하나님의 심판, 곧 예루살렘과 유다의 전국적인 붕괴를 확인하였다. 모든 악한 자들은 일소되었다. 동시에 이사야 426에서는 남은 자(survivors)를 위한 영광(복된 상태)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한다. 이것은 이사야 225에서 나타난 메시아 시대”(여호와의 성전 산 시온의 높아짐)에 대한 더욱 상세한 설명이라고 할 수 있다.

 

(2) 그날에 여호와의 싹(Branch)1)이 아름다울 것이며 영화로울 것이다.

그리고 그 땅의 열매(소산)2)가 이스라엘의 피난한 (남은) 자를 위하여3)

장엄하고 아름다울 것이다(majestic and beautiful).4)

 

남은 자를 위한 영광이라고 해서 그들이 스스로 독자적으로 성취하는 것이라기보다는, 2절이 강조하고 암시하는 것처럼, 여호와의 싹(체마 아도나이)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질 일이며 또한 여호와의 싹으로 말미암아 땅의 열매(에덴의 회복)까지도 함께 이루어질 것을 알린다. 이사야 613, 111에 따르면, 여호와의 싹(체마 아도나이)이란 하나님께서 앞으로 이루실 구원에 있어서 중보자이신 메시아를 가리킨다. 다윗 왕조의 회복과 다윗 계통에서 나오게 되실 메시아를 뜻한다. 이렇게 남은 자를 위한 영광이란 메시아의 사역과 아주 긴밀한 연관이 있음이 드러난다.

 

(3) 그리고 시온에서 남겨진 자와 예루살렘에 남은 자는 (그에게) 5)거룩하다고 불리어질 것이다.

곧 예루살렘에서 살아 있는 자들 중에서 기록되어진 모든 사람(은 거룩하다고 불리어질 것이다).

 

이스라엘의 현재 모습은 분명히 본래의 모습으로부터 많이 변질되었다. 그러나 메시아의 오심으로 말미암아 마침내 본래의 모습으로 회복될 것이다. 그것이 바로 거룩함’(올바른 회복의 과정)이다. 그리고 생명책에 기록되어졌다는 표현은 하나님의 섭리로 인하여 얻은 구원과 영생을 의미한다(121, 138).

 

(4) 주께서 시온의 딸들의 더러움을 씻어주실 것이고

예루살렘의 피를 그곳으로부터 청결하게 하실 것이다.

심판의 영으로 그리고 불타는(소멸하는) 영으로 말미암아

 

우선 심판의 영과 소멸의 영으로 더러움()을 씻는다고 하는 표현은 제의적인(cultic) 행동 그 자체를 가리킨다. 이렇게(시온의 여자들의 더러움과 예루살렘의 핏자국죄를) 씻겨주시고 정결하게 하시는 행위는 먼저 메시아의 제사장 사역6)을 암시하면서 동시에 성령으로 말미암아 각 개인들이 경험할 은혜를 포함하고 있다( 91314, 102122, 요일 558).

 

4절의 구문적인 이해에 대하여, 우리는 다음과 같이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4절을 조건절로 보고 5절을 주절로 해석하는 경우다(ESV)7)When(4), then(5). (4) 주께서 시온의 딸들의 더러움을 씻어주시고 예루살렘의 피를 그(Jerusalem) 가운데서부터 심판하는 영과 소멸하는 영으로 말미암아(by) 청결하게 하실 때에, (5) 그때 주께서 시온 산 전체 위에와 그(시온)의 집회 위에 낮에는 구름을 만드실 것이며, 그리고 밤에는 연기와 화염의 불빛을 만드실 것이다(and smoke and the shining of a flaming fire by night). 이는(for) 그 모든 영광 위에 덮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8)

(2) 4절을 단순한 미래로 보고 5절을 추가된 상황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NIV). (4) 주께서 시온의 여자들의 더러움을 씻어주실 것이고, 예루살렘에서(from) 핏자국을 심판의 영과 불의 영으로 말미암아(by) 청결하게 하실 것이다. (5) 그때(덧붙여서 혹은 그 후에) 주께서 모든 시온 산 위에와 거기에 모인 모든 사람들(집회) 위에 낮에는 연기의 구름을 그리고 밤에는 화염의 불길의 광채(a glow of flaming fire)를 만드실 것이다. 모든 것들 위에 그 영광이 덮개가 될 것이다.

 

히브리어 원문에 분명히 있는 접속사 ”(When) 때문에, ESV4절을 조건절로 생각하고 5절을 주절로 해석하였다. 다른 한편으로 NIV와 한글 번역(개역개정과 새번역)은 히브리어 접속사(When)을 무시하였다. 왜냐하면 의미상으로 4절의 심판하는 영과 소멸하는 영으로 더러움(죄악)을 씻는다하는 것을 아주 중요하게 고려하였기 때문이다(바로 메시아의 제사장 사역성령의 사역을 무게 있게 고려하였다는 뜻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먼저 깨끗케 하신 뒤에는) 5절에서는 주께서 시온을 구름과 불빛으로 함께 하시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하나님께서 임재와 영광으로 시온과 함께 하신다).

 

(5) 그때9) 여호와께서 만드실(create) 것이다.

시온 산 모든 주거지 위에 그리고 그(시온)의 집회(모임) 위에 낮에는 구름을

그리고 밤에는 연기와 화염의 불빛10) (만드실 것이다) 왜냐하면 그 모든 영광 위에 덮개(보호하심)가 될 것이기 때문에

(6) 그리고 (시간)의 더위로부터 11)그늘을 위한 초막(booth)이 될 것이다.

그리고 폭풍과 비를 피하는 피난처와 숨는 곳이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시온을 깨끗하게(청결케) 하신 후에야 시온을 구름과 불빛으로 임하셔서 함께 하신다. 이런 하나님의 임재 자체가 영광이기도 하면서 보호하심을 의미한다. 요약하자면 남은 자의 영광이란 메시아의 사역과 성령 사역을 통하여 청결케 되고 거룩하게 된 후에야, 그들(남은 자)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이 뒤따르게 된다. 자기 백성을 보호하는 하나님 // 성령의 임재12)라고 할 수 있다.


각주


1) Slotki가 제시하는 “여호와의 싹(체마 아도나이)”에 대한 해석을 참조하라. 어떤 사람들은 이것을 문자적으로 해석하여 “땅이 내게 될 풍부한 소산물”(the land will yield rich produce)이라고 하며 또 어떤 사람들은 이것을 메시아 혹은 진노의 날로부터 생존한(살아남은) 의인에 대한 상징이라고 주장한다고 소개한다(Slotki, p. 21).

 2) 문자 그대로 (1) 땅의 열매(소산)로 간주하든지 혹은 (2) 의인의 자녀들, 곧 이스라엘의 피난한 남은 자들의 영광이 될 그 자녀들이라고 생각한다(Slotki, p. 21). 그러나 복음주의에서는 이것을 에덴동산의 본래적인 상태(곧 회복)을 가리킨다고 본다. 메시아의 도래로 말미암아 이루어질 복된 상태라고 생각한다.

3) B.D.B.는 앗수르로부터 피하여 남은 유다 사람이나(왕하 19:30), 바벨론에게 사로잡히지 않고 남아 있는 유다 사람이나(느 1:2, 스 9:13), 여호와의 미래의 심판 이후에 피난하여 남은 자(사 4:2)를 가리킨다고 확인하고 있다(p. 812).

 4) ESV는 “the fruit of the land shall be the pride and honor of the survivors of Israel.”(땅의 열매는 이스라엘의 생존한 자들의 자랑과 존귀함이 될 것이다)라고 번역했다. 앞의 각주 2번을 참고하라.

5) 한글 번역에서는 나타나지 않지만, 히브리 원문에는 “로”(to him)가 있다. 대개는 “라도나이”(to the Lord)라고 표현하지만, 있는 것을 그대로 옮겨준다면, “그에게”라고 번역할 수 있다.

 6) 그리스도인으로서는 당연히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적인 구속”(Crucifixion)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

7) 2016년 영어번역이면서 NIV보다 더 축자적인 번역인 점을 참고하라.

8) 새번역은 “예루살렘을 닫집(덮개)처럼 덮어서 보호하실 것이다”라고 번역한다.

9) 원문에서는 단순한 접속사(“and”)에 지나지 않겠으나, 의미상으로 4절(“메시아의 제사장 사역과 성령 의 사역”) 뒤에서 따라오는 5절임(주께서 “시온에 구름과 불빛으로”함께 하심[자기 백성에 대한 보호하심)을 생각하라.

10) 하나님의 보호하심에 대한 상징이다(Slotki, p. 21).

11) 자연적인 더위라기보다는 “심판의 날”(the great day)에 대한 암시(말라기 4:1)라고 Slotki는 설명한다(p.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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