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비게이션 - 좋아하는 남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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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비게이션 - 좋아하는 남자가 있습니다.

임현주 시인 0 03.22 18:03

그 남자의 얼굴도 이름도 모르지만

그 남자는 목소리가 너무나 좋습니다.

실수해서 돌고 돌아 늦어져도

짜증한번 내지 않고 

언제든 처음처럼 친절합니다.

괜찮다고, 다시 하면 된다고

변함없는 목소리로 안내합니다.

37년을 함께한 남편보다

내 속에서 나온 아들보다

이 남자는 더욱 친절합니다.

나의 발이 되주고

말벗이 되주고

심심치 않도록

계속 말을 이어줍니다.

누구라도 알고 있는 나는 길치입니다.

그러나 그는, 나를 언제나 환영합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친절한 한 분이 계십니다.

 앞으로 늙어 주책과 오만을 떨며 잘난척할 나를

 받아주며 더 상세히,더 따뜻하게 인도할

 그 분은 주님이십니다.


그 분은 내 인생 통틀어 최고의 내비게이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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